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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양과 단명은 관계없다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7.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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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20년 전인 1996년 7월 복제양 돌리가 스코틀랜드 로슬린 연구소에서 탄생했다. 복제양 돌리는 세계 첫 포유류 체세포 복제로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양이 됐지만 수명은 짧았다. 돌리는 이상하게 젊은 나이에 관절염을 앓았고 연구원은 돌리가 이를 급속도로 노화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2003년 2월 14일 돌리는 6.5세 무렵 진행성 폐 질환을 일으켰고 결국 안락사를 당하게 된다.

돌리의 같은 품종의 평균 수명 절반만 살았다. 이런 이유로 복제를 하면 수명이 짧아지는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하지만 당시 돌리가 살던 로슬린 연구소 농장에선 다른 양도 같은 병을 앓았다고 한다. 돌리가 요절한 건 복제와는 관계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오랫동안 어느 쪽이 진실인지를 두고 논의가 오갔다.

그런데 복제와 수명이 짧은 것 사이에는 관계가 없는 걸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올해 7월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노팅엄대학 생물학자인 케빈 싱클레어 연구팀이 발표한 것이다. 연구팀은 복제양 13마리를 사육하고 노령이 될 때까지 시험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복제양이 단순히 건강 뿐 아니라 완전히 정상적인 양과 마찬가지로 노화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복제양 13마리를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추적한 것이다. 하지만 복제양 중 4마리는 복제양 돌리를 만드는 데 사용한 것과 똑같은 유선 세포주로 만든 돌리의 일란성 복제 자매라고 한다. 이들 4마리는 지난 2007년 7월 탄생했지만 2016년 7월 9세로 인간으로 따지면 70세 상당이 된 시점임에도 건강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돌리의 복제 자매 4마리를 뺀 나머지는 다른 배양 세포에서 생성된 복제양이다. 연구팀은 이들 13마리를 대상으로 복제 동물의 노화 관련 질환을 검사하기 위해 혈압과 당뇨병, 근육과 뼈 강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돌리의 복제 자매 1마리를 빼곤 나머지는 모두 정상 수치, 그러니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외였던 1마리는 가벼운 관절염을 앓고 있었는데 나이가 같은 양과 견주면 희귀한 건 아니라고 한다. 지금은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아침 식사를 할 때 이부프로펜을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돌리가 요절한 것에 대해선 불운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복제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바꿔놓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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