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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바라보는 지구…1년의 기록
  • 한종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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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심주우 기상관측위성 DSCOVR에 탑재된 EPIC(Earth Polychromatic Imaging Camera)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물론 이후에도 EPIC 카메라는 L1(Lagrangian Point)에서 촬영을 계속하고 있다. 나사는 이를 통해 확보한 3,000개가 넘는 이미지를 정리해 태양이 비추는 지구의 1년간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EPIC 카메라는 2시간마다 적어도 1세트 분량 이미지를 촬영한다. 구름 움직임이나 하늘에 떠도는 날씨 패턴도 보여준다. 이 1세트는 서로 다른 파장 10개를 기록한다. 빨강색과 초록색, 파랑색 파장을 결합해 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지구의 색을 재현한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EPIC 카메라는 개기일식 중 지구 위를 달의 그림자가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하는 등 이미 몇 가지 흥미로운 천체 이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DSCOVR는 항상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달은 지구 주위를 돌고 있으니 DSCOVR에서 보면 항상 달이 보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EPIC 카메라가 파악할 수 있는 범위는 물론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점, 달 궤도는 5도 가량 기울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달이 항상 EPIC의 촬영 범위 안에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이유로 EPIC 카메라가 달의 이동을 목격한 건 지난해 7월 16일과 올해 7월 4일 등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FrP6QfbC2g

그 밖에도 EPIC 카메라는 대형 태풍이나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산불, 북극과 남극 등도 사진에 담았다. EPIC 카메라가 1년 동안 북극과 남극을 모두 포착한 이유는 지구가 기울어져 있기 때문. 북극이 EPIC 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때에는 태양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의미다. 북반구가 여름이라는 것. 반대로 남극이 EPIC 쪽으로 기울어진 건 남반구가 여름이라는 것이다.

EPIC 카메라는 미 해양대기청이 지난 2월 발사한 DSCOVR 위성에 탑재된 지구과학용 관측 장치다. 이 위성은 앞서 설명했듯 항상 태양과 지구 사이의 중력 균형 지점인 라그랑주점에 위치한다. 마치 이 사이에 항상 주차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태양을 향하고 있는 지구를 관측할 수 있다.

덕분에 DSCOVR 위성은 관측 지점에서 1년 내내 구름 범위와 날씨 패턴을 연구할 수 있게 해준다. EPIC 카메라를 이용한 광학 이미지를 통해 오존과 구름 높이 변화, 식물 서식지와 화산 지역 등에서 나오는 자외선량 등 다양한 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

DSCOVR 위성의 임무는 5년 예정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EPIC 카메라가 촬영한 지구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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