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은 뛰어난 기동성을 갖춘 동시에 저렴한 비용을 겸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자연 보호 분야에도 활용도가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드론이 맡을 역할에 야생 흰 족제비 보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어류및야생동물국(United States Fish and Wildlife Service)이 야생 흰 족제비를 구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백신 사탕을 배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

미국에선 검은발족제비(black-footed ferret)가 1967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했다. 원인으로는 박테리아에 의한 전염병이 지목되고 있다. 이미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백신도 개발되어 있다. 이런 백신 배포에 드론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백신은 직원이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일일이 숲에 배포를 해왔다 하지만 높은 효율을 기대하긴 어렵다. 기업과 협력해 넓은 면적을 대상으로 사탕을 배포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려는 이유다.

재미있는 건 드론을 통해 배포하려는 건 땅콩버터를 곁들인 엠앤엠즈(M&Ms)라고 한다. 땅콩버터에는 백신을 함께 버무려 반죽한다. 이렇게 과자를 이용하려는 이유는 맛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어류및야생동물국은 올해 9월 드론을 이용한 백신 배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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