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는 23일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11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삼성금융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삼성금융사 공동으로 최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각 회사에서 제시한 과제에 대해 스타트업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솔루션 및 사업모델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과제는 금융사별 도전과제 20개, 금융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공통과제 2개, 자유주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 상생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혁신금융을 위한 신사업 개발 기회를 찾고 핀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도전과제는 각 업종 특성에 맞춰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분야다. 삼성생명의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조사', 삼성화재의 '사고동영상 분석을 통한 과실 산정', 삼성카드의 '데이터·디지털을 활용한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 삼성증권의 '디지털 기반 투자상품 개발' 등이 대표 사례다.

지원 대상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또 참여를 원하는 개인(예비창업자)의 경우 이메일 접수가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금융사별로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에는 각 1000만원 시상금이 지급된다.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은 3개월 동안 삼성금융사 임직원과 힘을 새로운 사업모델 구체화하게 된다. 스타트업이 삼성금융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사업을 실현할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내년 3월 발표회를 거쳐 금융사별로 최종 우승한 스타트업은 추가로 3000만원 시상금을 받게 된다. 이어 아이디어 사업화 및 전략펀드를 통한 투자 검토도 이뤄진다.

스타트업들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될 회사가 상당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핀테크·인슈어테크 회사를 집중 육성하고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삼성벤처투자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대규모 펀드를 단행했다. 규모만 삼성생명이 500억원, 삼성화재가 400억원, 삼성카드 150억원 등이다. 단순 추산만 1000억원을 크게 웃돈다.

한 핀테크 회사 대표는 “국내 최대 금융회사인 삼성 금융계열사와 함께 신사업을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공모전 입상 시 삼성 금융계열사와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고, 추후 대규모 투자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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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은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삼성금융 Open Collaboration'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사진=삼성생명)

이창환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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