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셀트리온은 최근 주요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에이즈 감염자 치료에 쓰이는 먹는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을 비롯해 총 6개 제품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급 제품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5종과 합성의약품 1종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IV 치료제 '테믹시스'를 승인받았다.

또 셀트리온은 내년 초 미국 FDA에 3가지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 2종에 대한 허가를 신청하고 향후 2가지 성분을 더한 '2제 복합제' 2종 등 총 4종의 HIV 치료제에 대한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미국국제개발처(USAID),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도 공급 협의를 통해 제3세계 국가들로도 HIV 치료제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매년 주요 제약사와 체결하는 해당 의약품 시장은 총 1조원 규모에 이른다. 

또 셀트리온은 미국 HIV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미국 HIV 치료제 시장은 단일 국가로 최대인 연간 24조원 규모에 달하고 경쟁 제품도 4종에 불과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테믹시스를 비롯한 케미컬 의약품들은 내년부터 수출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달기관과의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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