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삼성전자가 내년도 사업 구상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전략회의를 오늘(17일)부터 20일까지 가진다.  이재용 부회장이 글로벌전략회의에 참석할 것인지 재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서울과 수원·기흥 사업장 등에서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갖는다. 17일부터 19일까지는 스마트폰(IM), 소비자·가전(CE)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세트 사업 부문이 회의를 개최하고 20일에 반도체·디스플레이(DS) 등 부품 사업이 이어서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에 글로벌전략회의를 졍례 개최해왔다. 특히 하반기 글로벌전략회의는 4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해 다음해 사업 구상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심도깊게 논의하는 중요한 행사다. 

이번 글로벌전략회의의 초점은 최근 메모리반도체의 글로벌 부진 추세에서 삼성전자가 어떻게 대응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 3분기에 13조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4분기부터는 이보다 25% 줄어든 1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DS) 부문 회의에서는 내년 반도체 시장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전략과 함께 '뉴메모리', 및 파운드리 시장에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에 대한 비전을 통해 공세적인 전략을 같이 내놓을 것으로 점쳐치고 있다.

올 한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IM)부문에서는 내년 초 출시할 전략 폰 '갤럭시S10'과 폴더블 스마트폰, 그리고 5G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세 가지 키워드와 함께 중국과 인도 시장 진출·공략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8K·QLED·마이크로LED TV 등 최신 전략 제품과 함께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전제품전시회(CES)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기반의 신기술 융합 플랫폼 개발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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