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삼성전자가 미국 2위 통신사인 AT&T와 함께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5G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테스트베드 ‘5G 이노베이션 존’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테스트베드 운영 결과에 따라 5G 스마트팩토리를 전세계 제조 공장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AI·5G 이동통신·바이오·전장을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25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5G사업을 미국 통신사와 B2B(기업간 거래)로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북미총괄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최초의 5G 이노베이션 존을 구축하기 위해 AT&T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공장은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거점으로 최신 시스템반도체의 파운드리 생산라인이다. 

삼성전자는 "5G 이노베이션존은 5G가 제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현장에 적용하고, 이를통해 스마트팩토리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이노베이션존’에서는 △플랜트 보안 및 감지 반응 향상을 위한 4K 비디오 △공장 환경과 장비 상태 모니터를 위한 산업 IoT(사물인터넷) 센서 △보안을 위한 위치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들이 연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안전 강화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5G스마트팩토리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전세계 공장을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연결하면서 더욱 빠르고 유연한 생산체계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5G가 현재 4G 네트워크보다 최대 100 배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법인 심상필 전무는 "삼성 전자와 AT & T와의 협력을 통해 5G 네트워크가 이동성, 성능 및 효율성을 개선 할 수있는 방법을 테스트 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T&T의 최고마케팅책임자(COO)인 모 카티베 (Mo Katibeh)는 "삼성 오스틴 캠퍼스의 새 실험실은 제조에 초점을두고 있다"며  "5G가 제조 업계에 미칠 실제 영향을 테스트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 카티베는 "궁극적으로 5G 이노베이션 존에서 배운 것을 사용해 모든 산업 분야의 인력과 비즈니스를 위한 미래 청사진을 만드는 동시에 삼성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향상된 기술 경험과 ​​개선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AT&T는 연말까지 상업용 모바일 5G 네트워크를 수십개 도시에 배포 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1위 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이 다음 달부터 휴스턴과 인디애나폴리스, 로스앤젤레스, 새크라멘토 등 4개 도시에서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는 등 5G 네트워크 출시 및 시장 선점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등과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장비 세계 시장 점유율 20%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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