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SK(대표이사 장동현)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 오른 23조2,461억원, 영업이익은 32% 오른 1조4,59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신성장 포트폴리오와 실적모멘텀 강세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SK실트론은 전방 산업 호조에 따른 웨이퍼 가격 강세 속에 점진적인 설비증설을 통해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경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오른 92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SK E&S는 유가 상승, 노후 석탄발전소 5기 일시 가동 중단(2.3GW, 3~6월) 등으로 계통한계가격(SMP) 강세(전년 대비 14% 상승)가 이어진 가운데 직도입 LNG발전 가동률을 높게 유지함으로써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른 1,02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SK는 앞서 지난 12일 미국 바이오·제약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엠팩(AMPAC Fine Chemicals)의 지분 100%를 인수키로 결정한 바 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일 공시한 유상증자 금액 5,000억원에 인수금융 3,000억원을 합하면 인수가는 8,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NH투자 김동양 연구원은 “신성장포트폴리오의 실적모멘텀은 SK의 현금흐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SK E&S의 신규발전소 효과 온기반영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SK E&S로부터의 배당수입이 전년 대비 34% 오른 2,860억원으로 증가되고 SK실트론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2% 오른 3,717억원에 이르면서 내년 이후 주식공개상장(IPO) 가능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지주회사 요건 강화 내용으로 상정한 ‘자·손회사 최소지분율 10%p 확대’건 통과 시 SK는 SK텔레콤 지분 5%,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10%를 추가 취득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며 “이는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완화 가능하고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각과 계열사 배당성향의 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SK는 전일 종가 26만9,000원보다 1.67%(4,500원)오른 27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목표주가는 4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됐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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