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우리의 욕실 문화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아이에스동서(대표 권민석)의 욕실 리모델링 브랜드 이누스바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욕실’ 서비스를 출시한 것.

이번 스마트 욕실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비데 일체형 IoT 양변기와 환풍기가 포함된 욕실인테리어 상품이다. 두 제품은 와이파이 환경 하에서 이통사와 상관없이 LG유플러스의 홈IoT 플랫폼 ‘IoT앳홈’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데, 욕실 내 온·습도를 제어하고 불쾌한 냄새를 제거해 항상 쾌적하고 안락한 욕실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같은 능력의 원천은 IoT 환풍기와 비데, 스위치 등 다양한 홈 IoT 기기들을 연동해 자동 제어하는 ‘동시실행’ 및 ‘자동실행’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욕실 조명 스위치를 켜면 비데가 알아서 켜지고, 비데에 사용자가 앉으면 환풍기가 자동 작동하도록 만들 수 있다.

IoT 비데는 이누스바스의 인기 비데 일체형 양변기 ‘IW950’ 모델에 IoT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IoT앳홈 앱으로 자동 물내림, 수압, 노즐 위치 등 비데 이용환경을 가족 구성원별로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예약 설정’ 기능으로 원하는 시간과 요일에 비데를 켤 수도, 온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 작동해 미리 예열해 놓을 수도 있다.

환풍기의 경우 실내 공기질 전문기업 힘펠과 공동 개발한 ‘IoT 제로크’ 모델이다.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제습·환기 기능을 원격 제어할 수 있고, 욕실 내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막아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또 온·습도 센서를 통해 욕실의 습도가 높아지면 일정 시간 스스로 환풍기가 작동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스마트 욕실 서비스를 네이버 클로바와 제휴한 ‘U+우리집AI’를 통해 말로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한편 관련 IoT 기기들도 지속 추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홈IoT상품담당 이재원 상무는 “욕실을 새로운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데 IoT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심층 분석해 더 편리한 생활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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