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마리에스타드시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사진=마리에스타드시 홈페이지)

스웨덴 베스트라예탈란드주 마리에스타드 시가 시에 건설된 모든 수소충전소의 수소 연료를 태양에너지로 생산·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한다.

현재 대부분의 차량용 수소 연료는 제조단가 등의 이유로 증기메탄개질(SMR)과 같은 화석연료 원료에 기반해 생산되고 있지만 자연에너지인 태양에너지에서 얻은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라는 수소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에스타드 시당국은 전력기업 베네르에너지, 수소에너지기업 닐슨에너지와 함께 이 같은 꿈의 도시를 현실화하기 위한 첫 사업에 착수했다. 수소충전소가 위치한 E20 고속도로를 따라 태양광 파크 조성에 돌입한 것.

향후 이 태양광 파크에서 수소를 생산해 현재 운용 중인 5개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면 마리에스타드시는 친환경 자연에너지만으로 수소충전소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이룬 세계 최초의 도시가 된다.

마리에스타드시 관계자는 “마리에스타드는 유네스코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운송·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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