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차량들이 이달 14일 개막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원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31일 러시아 월드컵 주경기장인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오익균 현대차 러시아 법인장, 정원정 기아차 러시아 법인장, 제이 노이하우스 FIFA 마케팅 담당 임원, 알렉세이 소로킨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공식 차량 954대를 조직위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전략차종 쏠라리스를 포함해 싼타페·투싼·스타렉스 등 530대, 기아차는 유럽 현지 전략차종 씨드를 필두로 K9·쏘렌토·스포티지 등 424대를 전달했으며 이 차량들은 월드컵 대회 준비와 운영에 활용된다.

현대차는 또 승리 기원 슬로건 공모전을 거쳐 최종 선정된 슬로건을 부착한 각국 국가대표팀 버스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32개국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기간 동안 이 버스를 타고 러시아 곳곳을 이동하게 된다.

아울러 기아차는 경기에서 공인구 전달 임무를 맡은 28개국 64명 어린이들의 ‘공인구 전달 어린이 선발 캠페인’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매 경기마다 심판과 함께 등장해 경기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기아차는 이외에도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현대차는 전 세계 축구팬을 대상으로 각국 국가대표팀 응원 구호를 공모하는 디지털 국가대항 응원전 ‘현대 치어링 스타디움’, 슬로건 공모전 우승자들을 자국 대표팀 버스에 태워 경기장 안으로 이동하는 ‘콘보이 차량 탑승 체험 이벤트’, 월드컵 글로벌 시승회 참가자 러시아 초청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도 30개국 60명의 고객을 러시아로 초청하는 ‘기아 럭키 드라이브 투 러시아’, 아마추어 축구선수들이 참가하는 5인제 축구 대회 ‘기아 챔프’, ‘겟 인투 더 게임’ 캠페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월드컵 붐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참가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최상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차량 지원 외에도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선보여 브랜드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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