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5월 한달간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2건을 잇달아 수주하며 국내 ESS 시장 확대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S산전(회장 구자균)은 최근 삼양그룹 계열사 5개 공장을 대상으로 약 150억원 규모의 ES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설치되는 ESS의 총용량은 PCS 5㎿, 배터리 30MWh 규모며 오는 7월 31일 완공해 8월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삼양그룹은 향후 15년간 연평균 13.4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둬 6년 내에 투자비용 전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LS산전은 이달 초에도 LS그룹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과 150억원 규모의 ESS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LS-니꼬동제련 온산사업장에 PCS 6㎿, 배터리 36MWh 규모의 ESS 솔루션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로 사업장 변전실 인근에 PCS와 배터리, 수배전반 등으로 구성된 ESS 스테이션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설비는 오는 8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향후 15년 이상 운용되며, 연평균 15.5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삼양그룹과 LS-니꼬동제련의 ESS 모두 전기료가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저장한 전기를 요금이 비싼 피크 시간대에 사용함으로써 비용절감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에너지를 다량 사용하는 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을 통해 단기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수익화를 꾀할 수 있는 ESS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객사는 전기료 부담은 줄이고 수익성은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에도 부여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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