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컨소시엄의 도시바 메모리(TMC)에 대한 인수절차가 오는 6월 1일 완료될 전망이다.

18일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TMC의 인수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지난 17일 획득, 한미일 컨소시엄의 TMC 인수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도시바와 TMC의 주식을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판게아에 약 20조원에 양도하는 주식양도계약을 체결하고 8개 국가·지역에서 독점금지법 심사를 신청했으며 중국에서만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 등 컨소시엄 파트너, 도시바와의 협의를 통해 인수 대금 납입 등의 남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오는 6월 1일 모든 인수절차가 최종 매조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시바도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 소식을 전하면서 6월 1일 TMC의 주식양도가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일컨소시엄의 TMC 인수가 완료되면 판게아는 TMC의 지분 49.9%를 확보하게 되며, SK하이닉스는 약 4조원의 투자금액 중 1조3,000억원을 전환사태(CB) 형태로 투자한 만큼 향후 추가적 규제당국 승인을 받을 경우 최대 15%의 의결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