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차나칼레 1915대교' 조감도. (이미지=포스코)

터키에 건설되는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 1915대교’가 포스코의 후판으로 세워진다.

포스코는 지난 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최대 강구조물 제작사 침타쉬스틸(Cimtas Steel)과 ‘차나칼레 1915 프로젝트’를 위한 주탑용 후판 3.5만톤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차나칼레 1915 프로젝트는 터키 차나칼레에서 다르다넬스 해협을 동서로 횡단하는 현수교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국과 터키 컨소시엄이 수주했으며 주탑간 거리 2,023m, 주탑 높이 318m, 다리 전체 길이는 3.7㎞에 달한다. 총 사업비는 29.7억 달러(약 3조1,780억원) 규모며 후판 8.5만톤, 선재 4.1만톤 등 강재 약 12.6만톤이 사용된다.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입찰단계부터 침타쉬스틸에 용접작업을 줄여 공기 단축이 가능한 광폭재 사용, 용접이 까다로운 두께 100㎜ 이상의 후물재 용접 솔루션, 그리고 사용시까지 품질을 유지하는 운송·보관 솔루션을 적극 제시하면서 주탑용 후판 전량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협약식에서 포스코는 침타쉬스틸과 정기적으로 신강종 및 제품 솔루션, 최적화 설계 방안, 최신 공법 제안, 신규 프로젝트 공유 등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케이블용 선재와 도로를 받치는 데크용 후판에 대해서도 솔루션 제안 등을 통해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강건재 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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