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공용 수소충전소 보유 숫자에서 미국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최근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연구기관 루트비히뵐코브시스템테크니크(LBST)는 제10차 연례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문을 연 24개소를 포함, 독일 내에 총 45개소의 공용 수소충전소가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91개소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된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용 수소충전소 수다. 지난해말 기준 독일 내 전체 수소충전소 숫자는 56개소로, 이중 80%가 일반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이다.

독일 다음으로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만 5개소가 추가 오픈한 미국이 총 40개소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수소자동차 운용 및 수소충전소 보유 수에서 오랜 기간 압도적 1위를 유지해왔지만 정부 차원의 적극적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에 이어 지난해 독일에도 추월을 당한 셈이다.

특히 독일은 지난해 다수의 신규 충전소를 추가 건설한데 힘입어 인구 1명당 수소충전소 수에 있어서도 덴마크, 노르웨이,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편 LBST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새로 오픈한 수소충전소는 공용과 연구용 등을 포함해 총 64개소였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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