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차세대 SUV형 수소연료전지차 ‘넥쏘(NEXO)’가 드디어 예약판매를 개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9부터 서울, 울산, 광주, 창원 등 공모가 예정된 지역에 주소지를 둔 고객들을 대상으로 넥쏘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넥쏘는 모던, 프리미엄 등 2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각각 6,890만원, 7,22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예상 지자체 보조금 1,000~1,250만원을 모두 지원받을 경우 중형 SUV 수준인 3,390~3,970만원 사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외장 컬러는 화이트 크림, 코쿤 실버, 카퍼 메탈릭, 티타늄 그레이(무광), 더스크 블루 등 5종이며 내장 컬러는 그레이, 블루 2종이다. 현대차는 예약판매를 통해 넥쏘를 구매한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수소충전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넥쏘는 복합연비가 수소연료 1㎏당 96.2㎞(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한 번에 6.33㎞의 수소를 충전해 609㎞를 주행할 수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주행거리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것이다.

또한 수소차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구조를 통해 최고출력 113㎾(154ps), 최대토크 395N m(40.3kgfm)를 자랑한다.

특히 현대차는 수소탱크 총격시험, 파열시험 등을 포함한 안전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기존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 하에서의 수소탱크 안전성을 추가 점검했다. 여기에 전방 충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한 전방구조물과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 적용으로 차량 자체의 충돌안전성도 배가했다.

수소 저장탱크 배치구조의 최적화를 통해 동급 내연기관 SUV와 동등 수준의 거주성과 839ℓ(미 자동차공학회 기준)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한 것도 큰 메리트다.

아울러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또한 넥쏘의 비교우위 요소로 꼽힌다. 현대차 모델 중 최초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는 물론 하차한 상태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시스템이 채용돼 있으며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이 탑재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의 본격 출시에 앞서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전국 22개의 서비스센터에 ‘넥쏘 전담 정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수소차 전용 정비망을 강화했다”며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도 10년 16만㎞로 운영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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