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대표이사 사장 손동연)가 지난 2월 중국에서 굴삭기 1,018대를 판매하며 중국 사니와 미국 캐터필러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1.9%p, 전월 대비 3.2%p 오른 10.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 이후 6년래 최고치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시장에서의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4%나 늘어났다. 시장 전체 판매 증가율 7.9%의 약 2배에 이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특히 20~24톤급에 해당하는 중형 굴삭기 제품군에서는 시장점유율 15.6%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중국시장에서의 양적·질적 성장은 딜러 경쟁력 강화, 현지 맞춤형 제품,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두산케어) 등에 기반하고 있다는 게 두산인프라코어의 설명이다.

아울러 틈새시장 공략을 목표로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해 제품 소식과 중고차·부품 정보, 보유 장비 관리 기능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그동안 위챗과 온라인 미디어 등 디지털마케팅으로 판매한 굴삭기가 360여대에 달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광대한 중국 시장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딜러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수요를 확인, 실제 판매로 연결함으로써 성장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중대형 굴삭기의 판매 비중을 지난해 26%에서 올해 47%까지 늘리는 동시에 현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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