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신규 LNG운반선 수주에 성공하며, 일감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15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17만3,400㎥급 대형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LNG운반선에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FRS)을 탑재, 기존 LNG운반선 대비 약 30%의 연료 효율 향상과 30% 이상의 오염물질 배출 저감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총 계약규모는 3억7,000만 달러(약 4,000억원) 수준이며,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된다.

특히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14척의 LNG운반선 가운데 43%에 달하는 6척을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했다. 지난해 잠정실적상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건전성이 정상궤도에 올라섰음을 선주들이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익성이 가장 뛰어난 LNG운반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 재무건전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12척에 이어 올해도 20척의 LNG운반선을 인도, 이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 특수선 1척 등 총 12척, 15억5,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21.2%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척, 5억2,000만 달러와 비교해 3배 늘어난 수주량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천연가스 추진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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