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뷰 CCTV 개발검증센터.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의 지능형 영상 서비스 ‘T뷰’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지능형 CCTV는 카메라에 포착된 움직임을 분석해 이상행위를 탐지하는 시스템으로, 영상분석 솔루션이 영상 속 인물을 도둑이나 방화범으로 판단하면 자동으로 알려준다.

SKT T뷰는 이번 지능형 CCTV 인증 획득을 위해 수백 개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필수 테스트인 ‘침입’과 ‘배회’ 행위는 물론 ‘유기’, ‘방화’, ‘쓰러짐’, ‘싸움’ 중 한 가지 항목을 선택해 90%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했다. T뷰의 경우 고난이도인 ‘쓰러짐’ 영역에서 업계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앞서 SKT는 지난 2015년 영국정부 산하 국가기간시설 보호센터(CPNI)가 부여하는 최고 레벨의 지능형 CCTV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동종서비스 최초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까지 획득한 바 있다. 여기에 KISA 인증이 더해지면서 국내외 지능형 CCTV 인증을 모두 획득, 기술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이게 됐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SKT 정순구 시큐리티 유닛장은 “KISA 인증은 SKT가 독자 개발한 영상분석 솔루션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영상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사물인터넷(IoT), 5G 등과 접목한 인공지능(AI) 보안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의 T뷰는 실시간 침입탐지, 지정 영역 내 사람수 확인, 악천후 및 어두울 때 영상 자동개선, 카메라 훼손탐지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PC나 DVR 같은 별도의 영상 저장장비가 요구되는 대다수 CCTV 서비스와 달리 T뷰는 클라우드 서버 저장 방식으로 영상의 안전한 저장과 보관이 가능하다.

특히 카메라부터 서버, 고객 단말기에 이르는 전 구간에서 영상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복수의 영상 저장 서버를 운영하는 등 고객의 정보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