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4겹 스낵으로 제과업계에 ‘식감’ 트렌드를 불러일으킨 오리온 ‘꼬북칩’의 인기가 꺾일 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오리온(대표이사 사장 이경재)에 따르면 꼬북칩은 지난해 3월 출시 이래 1년간 누적판매량이 3,200만봉을 돌파했다.

이는 1초당 1봉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누적매출액도 이미 350억원을 넘어섰다. 경쟁자를 찾기 힘든 국내 제과업계의 ‘대세 스낵’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꼬북칩의 인기는 출시 직후부터 불붙었다. 생산되는 족족 매진사태를 일으키며 2017년 최고 히트상품에 등극한 것. 이 과정에서 SNS를 중심으로 퍼진 입소문도 폭발적 인기에 한 몫을 했다. 이에 오리온은 생산라인을 확대해 올해 1월부터 기존의 2배로 공급량을 늘린 상태다.

지난 1월 추가로 선보인 ‘새우맛’에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매출16억원을 넘기면서 기존 콘스프맛, 스윗시나몬맛과 함께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 같은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중 중국 현지공장에 꼬북칩 생산라인을 구축, 중국 스낵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바삭한 식감의 스낵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상 현지에서도 꼬북칩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콘스프맛, 스윗시나몬맛에 이어 새우맛까지 연이어 히트하면서 1년 만에 국민과자의 반열에 올라섰다”며 “향후 해외 법인들을 통해 꼬북칩을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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