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상장애인복지관의 시각 장애인들이 삼성전자의 초청으로 강릉 올림픽 파크에 위치한 ‘삼성 패럴림픽 쇼케이스’를 찾아 최신 모바일 기술과 저시력인용 시각장애 보조 앱 ‘릴루미노(Relumino)’를 체험했다.

이번 방문에는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 활동을 해온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 단체 ‘스마트 엔젤’이 함께 했다. 스마트 엔젤은 쇼케이스 체험에 앞서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대한민국과 미국의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릴루미노 앱은 기어 VR에 장착된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을 변환해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준다.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의 86%가 전맹이 아닌 시력이 극도로 낮아진 저시력 장애라는 점에 주목하고 릴루미노를 개발,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했던 시각장애인 김호식 씨는 “불굴의 노력과 투지로 멋진 경기를 펼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릴루미노 앱도 대중화돼 저시력자에게 새로운 빛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의 무선통신·컴퓨팅 분야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과 팬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올림픽 쇼케이스를 새롭게 정비해 운영하고 있다. 13일에는 앤드류 파슨스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쇼케이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서울 하상장애인복지관 소속 시각장애인들이 삼성 패럴림픽 쇼케이스에서 저시력인용 시각장애 보조 앱 ‘릴루미노’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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