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경북소방본부와 협력해 협대역 사물 인터넷(NB-IoT) 기반 지능형 소화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지능형 소화전은 소화전에 NB-IoT 통신모듈을 탑재한 것으로 소화전 누수 상태, 동결 여부, 방수 압력 정보가 NB-IoT 전용망을 통해 경북소방본부 관제센터에 실시간 제공된다.

이처럼 소방관이 직접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도 관제센터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소화전 이상유무를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상당한 인력, 시간, 비용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특히 지능형 소화전은 유용한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예컨대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 방지 센서와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불법 주차된 차량을 인식, 주차금지 안내 방송을 송출한다. 화재발생 시에도 “긴급상황 화재발생, 5분후 소방차접근, 차량 이동해 주세요”라는 안내를 송출해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돕는다.

또 소화전의 온도가 일정 온도 이하로 내려가면 히터가 자동 작동돼 겨울철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영주시 전통시장, 상가밀집 지역 등에 LG유플러스의 지능형 소화전을 우선 설치한 뒤 도내 23개 시·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IoT부문장 안성준 전무는 “지능형 소화전 출시로 화재발생 초기 소방서의 화재 대응 능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이 제품이 소방산업시장에 빠르게 확산돼 안전한 대한민국 구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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