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아타카마 소금사막에 위치한 리튬 광산. (사진=칠레 SQM)

포스코(회장 권오준)와 삼성SDI(대표이사 사장 전영현)가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칠레의 리튬프로젝트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지난 9일(한국시각 10일) 칠레 생산진흥청(CORFO)으로부터 자국 내 리튬을 원료로 양극재를 현지 생산하는 리튬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음을 통보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CORFO는 지난해 5월부터 리튬 후방산업 확대와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양극재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칠레,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벨기에 등 7개국 12개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 입찰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향후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 메히요네스 지역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합작법인에서는 칠레의 수출최저가 리튬을 원료로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연 3,200톤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포스코는 지난 1월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양극재·전구체 생산공장 합작 계약을 통해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데 이어 남미시장까지 이차전지소재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양극재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삼성SDI 역시 양극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면서 배터리 원료수급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의 칠레 양극재 합작 생산공장 위치.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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