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이 3,500억원의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코코본드 발행으로 기업은행은 약 0.20%p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개선을 이뤄 4조원 이상의 중소기업 대출 지원 여력을 확보했다.

기업은행이 발행한 코코본드는 만기가 없는 영구채지만 5년 또는 10년 후 은행이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5년과 10년 콜옵션 조건으로 각각 2,800억원, 700억원을 발행했다.

금리는 5년 콜옵션이 3.82%, 10년 콜옵션이 4.21%로 올해 국내시장에서 발행된 코코본드 중 가장 낮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준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다른 금융기관들의 코코본드 발행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설명회(IR)와 투자수요 사전 확보를 통해 참여율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신규 투자처를 지속 발굴해 조달 저변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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