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부회장(왼쪽)이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롯데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지알에스, 롯데시네마,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 16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사진=롯데지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동남아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해 직접 나섰다.

롯데지주는 지난 8일 황각규 부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롯데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와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롯데자산개발 이광영 대표이사도 함께 했다.

황 부회장은 응웬 총리에게 “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면서 “롯데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투자와 고용 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을 펼쳐 베트남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치민시가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하노이에 ‘롯데몰 하노이’도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지난 1990년대 식품·외식사업 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건설 등 그룹 핵심사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다”며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 투자와 양국 교역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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