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이 6일(현지시각) 제네바 모터쇼에서 ‘M8 그란 쿠페’ 콘셉트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M8 그란 쿠페는 BMW 8시리즈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고성능 라인업 ‘M’의 핵심 가치와 결합시킨 신개념 모델이다. 럭셔리카를 새롭게 해석해 탁월한 역동성이 돋보이는 외관에 강력한 주행 성능을 조화시켰다.

먼저 외관은 역동성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면 처리와 정밀한 캐릭터 라인으로 완성했다. 또한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키드니 그릴로 저중심 설계를 강조했고, BMW의 초창기 쿠페 모델처럼 키드니 그릴과 그릴 서라운드를 하나로 연결했다. 키드니 그릴 서라운드의 경우 골드 색상으로 마감해 차량 전면부의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내구 레이싱카 ‘M8 GTE’의 조명 기술이 적용된 육각형 헤드램프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소재의 전면 공기흡입구도 현대 모터스포츠 감성과 고급스러운 품격을 더한다.

차량의 지붕은 무게 중심을 물리적·시각적으로 낮추기 위해 CFRP로 제작됐고, 공기 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사이드 미러가 탑재됐다.

외장은 빛에 따라 녹색에서 회색 계열 푸른색으로 변하는 ‘살레브 베르(Salève Vert)’ 페인트로 마감됐다. 여기에 골드 색상의 창문 테두리와 브레이크, M 특유의 그릴, M 트윈 테일 파이프를 탑재해 완전히 새로운 인상을 준다.

특히 뒷모습은 역동적인 M카 그 자체다. 넓은 차폭과 볼륨 있게 튀어나온 휠 아치가 넘치는 힘을 보여주며, 차량을 가로지르는 수평선이 후면을 시각적으로 분할해 더욱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한편 이번 M8 그란 쿠페를 통해 BMW 8시리즈 그란 쿠페와 BMW M8 그란 쿠페의 모습을 예측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8시리즈 패밀리를 완성할 두 모델은 오는 2019년 공개될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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