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 주식 중간 회수 활성화를 위해 전문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장외 주식 시장인 K-OTC 내에 전문가 전용 플랫폼을 구축,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엔젤 투자자·금융기관·상장법인 등 전문 투자자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통일규격증권 발행 및 예탁 지정 요건 등을 폐지하고, 사모펀드나 창업투자조합의 지분 증권도 거래 가능 자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평가정보 제공서비스, 찾아가는 설명회 등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를 이달부터 즉시 시행하는 한편 전문가 전용 플랫폼 내 공시규제 완화, 거래가능 자산 확대 등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사항은 내년 1분기 완료를 목표로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전문가 전용 플랫폼을 통한 거래 기업들은 사업보고서 제출 등 공시와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도 면제받게 된다.

금융위는 “창업초기 스타트업 등 사실상 모든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 제도화된 장외거래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벤처캐피탈 등 전문투자자의 중간 회수시장으로서의 기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진광 기자  arbutus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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