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LTE 무전기 기능을 내장한 러기드 스마트폰 ‘토크(Torque)’를 단독 출시했다.

토크는 일본 교세라가 ‘듀라포스 프로’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여 FBI 마약수사국, 시카고 경찰 등에 25만대 이상 판매한 제품으로, 100㏈의 듀얼 전면 스피커와 무전 전용 버튼, 5인치 풀 HD 디스플레이, 전·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LTE 무전기 겸 스마트폰이다. 무전기와 스마트폰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업무 현장을 위한 최적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야외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무전기의 특성에 맞춰 토크는 물에 젖거나 3㎜ 두께의 장갑을 착용한 채 터치스크린 조작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때문에 악천후나 혹한의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후면의 135도 광각 액션캠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풀HD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내구성에 있어서도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 방진·방수 성능에다 충격·고온·저온·고습·고압 등 14가지 테스트를 통과해 미 펜타곤 군사표준규격(MIL-STD 810G)을 획득했다. 또 방폭 인증전문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위험작업장에서도 폭발·발화 우려가 없음을 공인한 ‘C1D2’ 인증까지 받았다.

특히 기존 TRS방식 무전기는 속도가 28kbps에 불과하고 통신 사각지대도 많았지만 토크는 최대 900Mbps 속도와 전국망이 구축된 SKT의 LTE망을 활용하는 만큼 대용량 파일 전송, 영상 무전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원활히 지원된다.

무전 통달거리도 사실상 없어 SKT LTE망이 구축된 곳이라면 전국 어디서든 무전을 송·수신할 수 있다. 서울에서 제주도로, 강원도에서 독도로 끊김 없이 선명한 품질로 무전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SKT의 LTE 무전 전용 단말은 기존 LTE 요금제 가입으로 사용 가능해 비용부담도 적다. 법인 고객을 위한 비즈 전용 상품∙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무전 사용량이 많은 고객도 요금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토크의 출시로 20만원대 후반의 실속형 무전기 ‘브라보’, 30만원대 초반의 버튼탑재형 무전기 ‘알파’에 이어 업무 용도별 무전 단말기의 삼각편대를 완성한 SKT는 토크를 활용해 국내 LTE 무전 시장의 새 영역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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