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칭)’의 위원 인선에 착수한다. 사진은 신고리 3·4호기의 모습이다.

국무조정실은 7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칭)’를 9명으로 구성하키로 결정하고 위원 선정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공사를 일시중단하고 10인 이내의 공론화위원회를 구성, 최대 3개월간 공론화 작업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국조실은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중립적이면서도 사회적으로 덕망 있는 인사를 위원장에 위촉할 방침이다. 위원장을 제외한 위원은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과학기술·조사통계·갈등관리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2명씩 선임된다. 특히 국조위는 남녀 비율의 균형은 물론 미래 세대를 대표하는 20~30대까지 포함해 위원을 구성할 방침이다.

위원 선정절차는 각 분야별 전문 기관·단체의 추천을 받아 1차 후보군을 선별한 뒤 원전에 찬성 및 반대 입장을 갖는 대표 기관·단체에 제척 기회를 부여하고, 제척된 인사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 중에서 국무총리가 최종 선정한다.

국조실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를 보다 원만하게 이끌어낼 수 있도록 원전 찬·반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인사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조실은 1차 후보군의 명단이나 제척 인사 명단 등은 개인 신상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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